초품아, 스세권, 맥세권, 학세권, 숲세권?! (부동산 신조어)

부동산 관련 용어 중에 역세권의 의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역세권이란 지하철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이내의 지역을 의미하며 대부분의 광역시 특히 수도권에서 부동산을 알아볼 때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내 집이 지하철에 가까울수록 출퇴근 시간이 짧아 지거나 도시의 주요 시설의 접근성이 좋아지는 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역세권뿐만 아니라 스세권, 맥세권, 학세권, 숲세권이라는 용어가 신조어로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밖에 초품아라는 용어도 새롭게 생겨났네요. 오늘은 이러한 부동산 용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초품아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라는 뜻으로, 학교가 가까워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한 아파트 단지를 가리키는 신조어입니다. 즉 학교가 가까워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린이 관련 사건 및 사고가 끊이지 않은 요즘 시대에 부모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실제로 학교가 가까이 위치할 경우 통학뿐만 아니라, 학교보건법 시행령 적용으로 주변에 유해시설들이 들어올 수 없습니다. 따라서 초등학교 자녀를 둔 30~40대에 아주 인기가 높습니다.

초품아

스세권

스세권은 '스타벅스 + 역세권'의 합성어입니다. 즉, 근처에 스타벅스가 있는 지역을 가리키는 신조어입니다. 우리나라 커피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타벅스는 젊은 사람들이 인기 있는 커피 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근처에 스타벅스가 있는 부동산이 요즘에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인구는 줄고 있지만 1인 가구는 증가하고 있으며 1인 가구의 소비 트렌드가 커피전문점의 매출에 큰 기여를 한다는 통계 자료가 있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출퇴근길에 커피를 마시고 휴일에는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하나의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거지역 근처에 스타벅스 같은 카페를 선호하는 현상은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스타벅스는 프랜차이즈가 아닌 직영으로만 운영되기 때문에 본사에서 많은 검토 후에 입지를 결정합니다. 즉,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유동인구가 많거나, 많아질 장소에 입점하기 때문에 스타벅스가 있거나 들어온다는 말은 이미 검증받은 입지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스타벅스

 

맥세권

맥세권은 '맥도날드 + 역세권'의 합성어입니다. 근처에 맥도날드가 있는 지역을 의미하는 신조어입니다. 스세권과 마찬가지로 1인 가구 증가로 패스트푸드 수요가 증가하면서 맥세권을 찾는 젊은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맥도날드도 스타벅스와 마찬가지로 유동인구가 많거나, 많아질 장소에 대부분 입점하기 때문에 스타벅스가 입점했다는 말은 그 지역 주변 입지가 상업적으로 검증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맥도날드

 

학세권

학세권은 '학원가 + 역세권'의 합성어입니다. 근처에 학원가가 있는 지역을 의미하며 교육열이 높은 대한민국에서는 부동산을 알아볼 때 역세권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학세권이 있다는 말은 주변 지역의 학군이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 인기가 높으며 그에 따라 부동산 가격도 주변의 다른 지역보다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세권

 

숲세권

숲세권은 '숲 + 역세권'의 합성어입니다. 말 그대로 숲이라는 자연 녹지가 근처에 있는 지역을 의미하며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심해지고 있는 요즘에 각광받고 있습니다.

녹지가 있는 자연환경이 좋은 곳에 살고자 하는 트렌드가 반영되면서 숲세권도 부동산 입지를 평가할 때 중요한 요소로 점차적으로 인지되고 있습니다.

숲세권 주택

 

기타 (몰세권, 공세권, 슬세권, 병세권)

그밖에 대형 쇼핑몰이 인근에 있는 지역인 몰세권, 공원이 근처에 있는 공세권이라는 용어도 있네요.

그리고 슬리퍼와 역세권의 합성어인 슬세권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는데요. 슬리퍼처럼 편한 복장으로 카페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편리한 주거 지역을 의미합니다.

또한 병세권은 대형 인근에 위치해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역을 의미합니다.

쇼핑몰